온라인복권 수탁업체인 나눔로또는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61명을 당첨금 수령 현장에서 설문조사한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1등 당첨자들에게 가장 많이 꿨던 꿈은 무엇인지, 당첨금을 받는 순간 누구에게 알릴 것인지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진 설문이었다.
먼저 대상이 좁혀진다. 조사 결과 지난해 1등 당첨금은 최저 9억4000만원에서 최고 132억원까지 다양했는데, 평균 수령액은 19억7000만원이었다.
이들 당첨자 가운데 75%는 남성이었고 연령대는 40대(36%)가 가장 많고 30대(26%), 50대(23%)가 뒤를 이었다.
이들이 로또를 사기 전 가장 많이 꾼 꿈은 바로 동물(22%)이나 물, 불(22%)에 관련된 꿈, 조상에 관련된 꿈(!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좋은 꿈을 꿨기 때문에 로또 복권을 사게 됐고(23%), 또 일등까지 이어지게 됐던 것이다.
하지만 1등에 당첨되니 마음에 걸리는 부분도 많았다.
누구에게 알릴 것인지도 문제가 됐다. 특히 기혼자의 40% 정도만이 당첨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린다는 응답을 내놨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비율도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등 당첨자들의 복권 구입 횟수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이 69%로 대다수였고 한달에 1~2회가 19%로 뒤를 이었다.
한번에 복권을 사는 비용은 5만원 이하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1만원 이하가 36%, 5000원 이하가 19%였다. 당첨금 활용계획으로는 30%가 예금가입과 주식투자 등 재테크를 꼽았으며, 대출금상환(22%), 부동산 구입(20%), 사업자금(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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