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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학적 리스크 커져…금융시장 면밀 모니터링”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
정부는 북한의 핵 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보고 필요 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와 북한의 반발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경우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점검 대책팀’을 재가동해 북한 관련 대내외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금융시장ㆍ원자재 수급ㆍ외국인 투자동향 등 경제 전반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외 금융기관ㆍ전문가 등과 핫라인을 가동하고,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해외 사무소를 통해 주요국 움직임과 외국인 투자자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또 대외교역과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출입 상황과 해외 바이어ㆍ투자자의 동향을 점검한다.

시장의 불안심리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신용평가사에 북한 관련 정세와 정부의 대응 상황을 신속히 전달하는 한편 미국ㆍ일본ㆍ중국 관련 국가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공조를 강화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 차관은 전날 국내시장 상황에 대해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으며,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향후 국제사회의 제재 수준과 중국의 대북 정책 기조변화 등으로 한국경제가 출렁거릴 가능성은 여전하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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