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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새정부 정책초점은 가계부채 해결”
경총 최고경영자 연찬회 참석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새 정부의 정책 초점이 가계 부채 해결에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명박 정부의 ‘토목경제’와는 다른, 창조형 서비스산업을 키우겠다고도 했다.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의 체질 변화를 주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철학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해 “지난 정권 때부터 누적된 부동산 시장 거품이 지나치게 많다”며 부동산 경기와 맞물린 가계 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 이걸 푸는 노력이 부족하다 보니 하우스푸어, 가계 부채가 누적돼 자칫 (유럽 재정위기와 선진국의 돈 살포 같은) 해외 상황과 잘못 연결되면 큰일을 저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음 정부 입장에선 이런 위기에 빨리 대응하는 노력이 긴급하게 요청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는 토목경제 중심으로는 갈 수 없다”면서 창조경제의 핵심축으로 ▷창조형 서비스산업 ▷제조업 융복합화 ▷생활형 복지산업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창조형 서비스산업의 범주에 의료를 비롯해 소프트웨어ㆍ물류ㆍ교육ㆍ영화ㆍ게임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에 대해 “모두 부가가치도 높고 세계 시장 진출에 매우 큰 이점이 있는 분야들”이라면서 “이를 위해 특별히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 융복합화는 기존 모든 제조업에 정보기술(IT)이 더해져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가 접목되는 것으로, 시스템ㆍ원전ㆍ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교적 새로운 시장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규제 완화와 연구ㆍ개발(R&D), 인력 양성을 맡겠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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