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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기금, 1조5천억원 규모 美 빌딩 인수 검토
국내 연기금들이 최대 14억달러(1조5천억원)을 들여 미국 뉴욕 소재 대형 빌딩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국내 대형 연기금 3~4곳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뉴욕 월드와이드플라자를 매입·운영하는 부동산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가격은 12억~14억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이며 실사가 끝나는 대로 출자에 참여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수를 확정하게 된다.

펀드 운용사는 현대자산운용이며, 펀드에 참여한 연기금들은 내달 중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인수가 이뤄질 경우 지금껏 국내 기관이 인수한 해외 오피스 빌딩 중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은 극초기 단계여서 뭐라고 밝힐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월드와이드플라자는 1989년에 지어진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 랜드마크 빌딩 중 하나. 맨해튼 미드타운 50번가에 있으며 총 50층 16만7000㎡ 규모다. 지난 2009년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가 RCG 롱 뷰 등 투자자 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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