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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과 관련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재차 강조했다. 경제민주화 등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25일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을 보면 정치의 요체를 묻는 제자 자로의 질문에 공자는 ‘국방(兵)’과 ‘경제(食)’ 그리고 ‘신뢰(信)’라고 답하며 무엇보다 국민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강조했다”고 썼다.
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공약했고 국민은 이를 신뢰했기에 박 대통령을 선택했다. 박 대통령은 ‘신뢰’로 당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라며 “그러나 벌써부터 박 대통령이 공약한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가 철회 또는 축소되는 것을 우려하는 여론이 있다. 이는 국민이 박 대통령을 선택한 이유가 ‘원칙과 신뢰’였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뢰는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소통해야 하며, 국회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며 “야당과의 소통은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신뢰를 얻을 때 가능하다는 것 또한 기억해 주실 것을 박 대통령께 당부한다”고 밝혔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