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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지출, 돈 어디에 가장 많이 쓸까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직장인들은 돈을 어디에 가장 많이 지출할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의식주와 같은 필수항목 외에도 자기계발과 취미생활 및 대인관계에 필요한 자금 지출이 속속 생겨난다. 그렇다고 무작정 지출하다간 목돈마련이 평생의 목표가 돼 버릴지도 모른다. 늘어나는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돈을 모으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도 있다.

나도 모르게 새는 내 돈 지출 항목, 또 남들은 어디에 얼마나 지출하며 살고 있을까. 잠시 짚어보면 합리적인 소비습관이 길들여지지 않을까. 경제블로그 자유광장이 이와 관련해 조사한 내용을 함께 풀어본다.

▲피해가기 어려운 점심값=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은 6007원 이라고 한다. 특히 서울은 평균 620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점심 비용이 비싸다. 6000~8000원을 하루 점심값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일주일엔 4만원, 한 달이면 점심식비만 16만원 정도 지출한다. 이 식비가 직장 생활하면서 직장인들이 소비하는 가장 큰 지출항목이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서 편의점이나 도시락 전문점에서 도시락상품을 구입하거나 카페에서 커피, 샌드위치 등의 세트를 시켜먹는 등 조금이라도 식비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직장인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들도 늘고있다.

▲내집마련, 영원한 숙제=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경우는 추가로 주거비가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독립해 사는 직장인들은 자취방, 월세ㆍ전셋값에 관리비 지출까지 주거비용이 만만찮다. 또 전세마련이나 월세보증금을 위해서 빚을 지는 직장인들도 많다. 실제로 직장인 부채의 원인 1위가 주거비다. 최근에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원룸, 투룸의 직거래 등으로 보다 저렴한 보증금과 관리비의 집을 찾는 것이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내집을 가졌어도 하우스푸어가 속출하듯, 대출금 값느라 집없는 사람 만큼이나 고통받게 하는게 역시 주거문제다.

▲자기계발, 안할 수도 없고=최근 퇴근 후 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직장인이 많다. 지금 지갑사정이 나빠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 자격증을 따기 위해 컴퓨터 학원을 다닌다거나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어학능력을 키우기 위해 어학원을 다니는 직장인이 많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지면서 꾸준한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실감한 직장인들이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학원을 찾는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학원 뿐만 아니라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터넷 강좌를 듣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 


▲외모, 그래도 꾸밀건 꾸며야죠=요즘은 남녀 구별없이 외모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가꾸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남자에게도 비비크림은 필수라고 할 만큼 남성의 외모 가꾸기 열풍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런 관심을 증명하듯 실제로 직장인이 가장 아깝지 않게 생각하는 소비분야 1위가 바로 이 미용, 패션 등 외모에 투자하는 부분의 소비라고 나타났다. 남자나 여자나, 멋져지고 예뻐지고자 하는 욕망은 끝이 없다. 기꺼이 지출을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이상에서 보듯 직장인이 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항목들에 대해 알아봤다. 나에게 불요불급한 항목은 무엇인지, 내 형편에 맞게 지출이 되고 있는지 꼼꼼이 따져 자신의 건강한 재무관리를 하는 습관을 가져보면 미래가 그만큼 밝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suntopia@heraldcorp.com

▶사진=자유광장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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