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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조국교수 ‘메기’ 라고 부르자 대답이…
[헤럴드생생뉴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메기의 귀환’ 발언에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현충원을 찾아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한 안 전 교수는 난항을 겪고 있는 여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우선 대승적으로 한쪽 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1년 후 우려가 현실화되면 재개정을 약속하는 조건부 협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조국 서울대 교수가 안 전 교수의 귀국을 두고 ‘한국 정치판의 살찌고 게으른 청어를 긴장하게 하는 메기의 귀환’이라는 내용을 전한 것에 대해서 “정치에 나름 좋은 역할을 해 달라는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조국 교수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안철수가 귀국한다. 나는 ‘메기의 귀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그러면서 그는 “인터뷰 준비 당시 나는 안철수에게 한국 정치판의 여러 ‘청어’를 긴장하게 하는 ‘메기’ 역할을 주문하려 했다. 살찌고 게으른 청어들 말이다”라면서 “앞으로도 당분간 안철수는 기존의 정당 전체를 자극하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안철수 앞에 자신이 후보가 되는 첫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노원병은 이 ‘메기’가 잡아먹으려 하는 첫 ‘청어’가 됐다”고 말했다.

또 조국 교수는 “안 전 교수가 메기를 넘어 청어떼 전체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또는 어장의 청어를 모두 죽이고 메기떼로 채울 수 있느냐는 별도의 문제”라면서 “청어와 메기의 긴장과 대립 속에 양쪽을 다 아우르는 새로운 어종이 등장할 수도 있다”라고 안 전 교수의 정치활동을 기대했다.

조국 교수가 언급한 청어와 메기 이야기는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 박사의 ’청어와 물메기’를 인용한 것으로서, 안 전 교수를 기존 정치권을 긴장시킨 메기에 비유했다.

한편 안 전 교수는 13일 4ㆍ24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노원병 지역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사실상 첫 지역 행보에 나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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