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독도서 LTE 터진다’ 이통3사 이달 중순 서비스 개시
[헤럴드 생생뉴스]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독도에서도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달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LTE 기지국 설치 허가를 받아 구축을 완료했고, 이르면 15일부터 독도에서 LTE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최종 점검 단계가 남았고 기상 등 변수로 독도 입항이 늦어질 수 있어 개통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15∼17일에 서비스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지 상주 인력과 관광객 등 연간 21만명이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는 지난해 각자 별도로 독도에 LTE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독도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청이 장소와 효율성 등 문제를 들어 3사에 공동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KT가 관할하는 설비를 이용해 동시에 기지국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날 이통사들은 독도 LTE 서비스 개시 발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LGU+가 가장 먼저 보도자료를 내자 KT와 SK텔레콤이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LGU+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13일부터 자사의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자 인프라를 제공하는 KT는 “독도 LTE 구축은 이통 3사 모두 동일한 일정으로 진행중이며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입도가 어려워 서비스 개시는 13일이 아니라 빨라야 15일 가능하다”고 밝혔다. KT는 독도에 있는 유일한 철탑과 울릉도와 독도를연결하는 문선 전송로인 마이크로웨이브 시설에 대한 관리권을 쥐고 있다.

KT 관계자는 “우리가 지난해 여름 가장 먼저 독도 지역 LTE 구축에 나서서 지난해 10월에 기존 마이크로웨이브를 신형 대용량 장비로 교체했으나, 독도가 지닌 호국의 상징성을 고려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타 통신사에 추가 용량을 균등하게 제공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도 참고자료를 내고 기상상황 등의 문제로 독도 입항이 취소됐다며 최상의 기상조건을 가정하더라도 17일 혹은 그 후에야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