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장관님은 현장에?’
새정부의 현장 중시 분위기에 각 부처 장관들의 현장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가 봤는데요” 화법에 장관들 취임 신고식이 현장 방문이었던데 이어 이후로도 기회만 되면 현장목소리를 들으러 가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역시 장관들의 현장방문이 이어졌다.
1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 토요일 ‘창원시 마산원도심재생사업’ 현장인 창동과 오동동, 노산동 일대를 둘러봤으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같은 날 경기도 여주군에서 쌀산업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현장을 챙겼다.
취임 직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과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을 방문한 데 이어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에는 주택시장 현장점검에 나섰다.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 역시 이례적으로 관광분야 특성화고인 서울관광고에서 가졌다. 벤처활성화대책 발표에 앞서서는 대전 카이스트와 구로 벤처 단지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농식품부 이동필 장관의 현장 행보도 활발하다. 지난 3월 11일 취임한 이후 현장 방문만 무려 22차례에 달한다. 일주일에 최소 2곳 이상은 찾아간 셈이다.
취임 다음날 산림청 산불상황실을 방문했으며, 안성ㆍ화성ㆍ여주ㆍ포천 등 경기도 일대는 물론 대전ㆍ당진 등 충청권, 순천ㆍ고창ㆍ완주 등 전라도까지 돌았다. 아예 한(1)달에 두(2)번 이상 현장을 찾아 세(3)시간 이상 사(4)람을 만나 소통한다는 ‘이동필의 1234’를 방침으로 내세운 상황이다. 농어업재해보험개선안의 경우 안성 배 농장을 방문해 발표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취임한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찾았으며, 가장 마지막으로 취임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부산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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