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미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사건 당일 피해 인턴여성이 호텔방서 울면서 문을 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이튿날(8일) 오전에 피해 여성인턴이 호텔방에서 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동이벌어졌다”면서 “이에 따라 관계자들이 달려갔지만 울고불고 하면서 문을 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문화원의 여직원이 그 인턴과 호텔방에 같이 있었다”면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턴과 함께 호텔방에 있던 한국문화원 직원은 이 사건을 워싱턴DC 경찰에 직접 신고한 여성으로,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특히 한국문화원 측은 당시 직원들로부터 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피해 인턴 여성의 저항이 있은 직후 일부 청와대 관계자와 사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문화원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대책을) 상의한 뒤 인턴 여성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 사이에 경찰에 신고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