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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용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포장용기 부피, 내용물 최대 5배
시중에 유통되는 화장품 포장용기의 부피가 내용물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방 화장품의 과대포장이 많았으며, 수입 화장품보다 국산 화장품의 용기가 더 두꺼웠다.

환경부는 지난해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을 통해 국산 화장품 40개, 수입 화장품 12개 등 총 52개의 포장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방 화장품 3개에서 포장용기의 부피가 내용물의 5배였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한방 화장품 12개는 내용물 대비 용기의 부피가 평균 3.2배였고, 이 중 크림류는 4.5배였다. 수입 화장품은 용기의 부피가 내용물의 1.7배였으며, 국산 화장품은 2배를 기록했다. 이에 환경부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화장품 용기감량 시범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하고, 기초화장품 3종 이상의 용기를 1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기준 국내 1, 2위 업체다.

협약에 따르면 내용물 대비 용기 부피가 3배 이상 큰 한방 화장품이 주요 대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율’ 클렌징크림 외 2품목을, LG생활건강은 ‘후’와 ‘수려한’ 제품 중 3종 이상의 용기를 축소해 2014년 말까지 시장에 유통키로 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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