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日재벌아들 가이드 알바해주면 큰 돈 벌게 해줄게" 유흥주점 등친 황당한 사기꾼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 일본의 대기업자제의 가이드를 해주면 큰 돈의 수고비를 주겠다며 유흥주점으로부터 선물비를 챙긴 상습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이드 아르바이트 대가로 수천만원을 주겠다고 유혹해 선물 대금 명목으로 10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상습 사기)로 A(47) 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8일까지 구인광고를 낸 서울 시내 주점에 전화를 걸어 “일본 대기업 회장 아들이 한국에 오는데 방문 기간 여종업원이 가이드를 해주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4명으로부터 선물비로 현금 1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생활정보지에 여종업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낸 주점에 전화를 걸어 마치 단골손님인 양 행세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일본재벌 아들이 한국에 있는 이틀 동안 함께 식사하고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 잠자리도 함께하는 것으로 수고비는 200만엔, 당시 환율로 2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업주들을 유혹했다.

피해 업주들은 종업원에게는 1000만원만 주고 나머지는 둘이 나눠 갖자는 A 씨의 꾐에 속아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손님을 맞기 전에 네일아트숍에서 종업원을 단장시키라”고 주문하는 등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선물을 사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니 현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수법으로 현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같은 수법의 사기 범행으로 모두 7번의 실형을 살았고 지난 3월 20일 만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능적인 사기꾼이 하필이면 지난달 같은 수법으로 사기 친 주점에 똑같이 범행하려다 덜미를 잡혔다”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