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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보는 입지마’ 아베크롬비 외모ㆍ인종차별에 불매운동 확산
[헤럴드 생생뉴스]“뚱뚱한 고객이 들어오면 물 흐린다.”

미국의 캐주얼 의류브랜드 ‘아베크롬비 앤 피치’(이하 아베크롬비)가 고객 외모 차별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마이크 제프리스 아베크롬비 사장이 2006년 온라인 매체 ‘살롱’과의 인터뷰에서 한 외모차별주의적인 발언이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의 매체를 통해 다시 소개되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실제로 아베크롬비 매장에는 ‘뚱뚱한 고객이 들어오면 물을 흐린다’는 이유로 여성용 옷에는 엑스라지(X-Large) 이상 크기의 제품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

또한 아베크롬비는 매장 직원도 키가 크고 늘씬한 몸매를 가진 백인 남녀만을 고용했다가 소송을 당해 최근 500억 원의 벌금을 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큰 치수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외모를 차별하는 아베크롬비의 정책은 평범한 미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마이크 제프리스 사장


또한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티 앨리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크롬비 옷은 멋지고 예쁘고 날씬한 사람만 입어야 하느냐? 앞으로 아베크롬비 옷은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며 구매거부 의사를 밝혔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제프리스 사장은 지난 15일 과거 발언에 대해 해명에 나섰지만, 현재로서 불매 운동이 가라앉을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아베크롬비는 지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미개인이 사는’아시아, 아프리카에는 입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아시아 시장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자 울며 겨자 먹기로 2010년 일본, 2011년 홍콩에 이어 한국에도 입점을 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아베크롬비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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