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직접적인 비판을 가하기도 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고용률 70% 달성과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시간제 일자리가 중요하다.”며 “장시간, 하루 종일 하는 것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일자리가 아니지 않느냐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있는데 선진국의 경우를 보면 그런 일자리가 굉장히 많고 그러한 일자리도 좋은 일자리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재인 의원은 28일 자신의 트위터(@moonriver365)를 통해 박 대통령의 시간제 일자리 발언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 고용을 늘리자는 것은 현실을 너무 모르는 이야기”라고 지적하면서 “서구에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자발적인 시간제가 많고 시간당 임금도 정규직보다 높은 경우가 많은데 비해 우리는 정반대”라며 “고용률 70%는 노동시간 단축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문의원은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정부가 6자회담에 대해 북측의 비핵화 행동 없이는 대화가 없다는 입장을 천명했다”며 “관련국들이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고 있는 터에 정부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에 스스로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6자회담 재개에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실효적 행동을 먼저 취하지 않는 한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있는 문 의원은 최근 ‘트위터 정치'를 재개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1월 24일 “많은 분들로부터 트윗으로 생일을 축하받으니 쑥스럽네요. 모두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끝으로 자신의 트위터에 100일 가까이 글을 남기지 않았다.
한동안 언론을 통해서도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았던 그가 트위터에 다시 등장한 것은 문재인 펀드 상환 소식을 전한 4월30일이었다.
이후 고(故) 박영숙 전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의 별세소식등을 전하다가 최근 정치적 현안에 대한 분명한 의견을 남기며 정치재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문 의원은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에서 정치활동을 본격 재개한 것이냐는 질문에 ”멈췄던 적이 없기 때문에 재개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언론 앞에 서지 않았을 뿐 직무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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