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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수 늘어나고…月 매출은 줄고…편의점 자영업자…눈물까지 마른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의 대표 창업 메뉴인 편의점 창업이 속 빈 강정이 되고 있다. 매장 수는 급격히 늘어난 반면 점포당 매출액은 급감하면서 퇴직금을 쏟아부으며 편의점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50ㆍ60대 중장년층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 1만9064개이던 편의점 수는 지난해 3월 1만9993개로 3개월 만에 929개가 늘어났다. 지난 3월에는 2만2685개로 지난 1년 동안에도 13.8%(2692개)나 증가했다. 말 그대로 편의점 창업 붐이다.

하지만 편의점의 매점당 매출액은 급감했다. 지난해 3월 4065만8000원이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이 올 3월에는 3887만8000원으로 4.4%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전체의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지만 점포 수가 더 큰 폭으로 늘어 점포당 매출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돈을 벌지만 정작 노후대책으로 편의점에 뛰어든 자영업자들은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은퇴자들의 최고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받던 편의점 사업이 사실상 날개가 꺾인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 업주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는 것은 이 같은 추세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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