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철수 “국정원 선거개입은 심각한 범죄”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 “정보권력 기관의 선거개입은 심각한 범죄”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 댓글을 문제삼았을 때에는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안 의원은 지난 11일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키로 한 데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가기관, 특히 정보권력기관의 선거개입은 심각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수사를 담당했던 일선 검찰은 공직 선거법을 적용한 구속 기소가 합당하다고 판단했으나 법무부에서 엇박자를 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와 검찰은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에 따라 국민의 신뢰를 얻거나 잃게 될 것”이라며 “법과 제도는 기득권을 보호하는 기둥이 아니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울타리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했던 안 의원도 도매금으로 새누리당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로 사건 전모가 드러나자 침묵을 깨고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의원은 경남도의회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를 날치기 통과시킨 데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경남도의회의 진주의료원 관련 해산과 폐업에 대한 논의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방통행”이라며 “이제 새누리당과 보건복지부, 청와대도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 데서 나아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kgu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