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개성공단에 대한 정부의 ‘중대조치’ 등에 대해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금명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경협보험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의 움직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인제 의원은 7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파국으로 몰고 가지 않도록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개성공단에 생계를 의존한 북한 주민 20여만명 뿐 아니라 북한 주민전체가 개성공단을 통해 대한민국 체제에 대한 믿음, 신뢰를 확대해나갈 수 있는데 공단 문을 닫는 것은 대단히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 강경지도부의 생각에만 초점을 맞추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면서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전략으로 유연하게 개성공단 문제를 다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의화 의원도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무작정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기보다, 더욱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지 못하면 결국 문제해결 대상이 된다.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잘 해나가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의원도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이번 주부터 경협보험금 지급을 시작한다지만 이는 공단철수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우리 정부가 제안한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