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6일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조명철 의원의 ‘광주경찰’ 발언에 유감을 표명했다.
황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발적인 발언이라 할지라도 여야 위원 간에 국민통합을 해칠 우려가 있는 지역적으로 민감한 발언이 있었던 점을 당 대표로서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인 저부터 많은 부족을 느끼고 있다. 저도 부족한 점을 돌아볼 터이니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자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에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추궁했다.
한편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가진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망언과 명예회손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새누리당의 사과와 해당 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민선 기자ㆍ박영서 인턴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