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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도 태권도ㆍ씨름처럼 지원... 이인제 진흥법 발의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두뇌스포츠 바둑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통문화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법제 마련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지난 27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바둑 진흥정책을 추진토록 하는 내용의 ‘바둑 진흥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발의안에 따르면 정부가 바둑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해 정부ㆍ지자체가 바둑단체ㆍ시설에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바둑 전문인력 양성 단체나 연구기관 등에도 필요 자금을 지원하고, 국제대회 개최 등 사업을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제교류나 해외확산을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또 정부 인가 법인인 한국기원 설립과 ‘바둑의 날’ 지정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인제 의원은 “바둑은 우리의 대표적 두뇌스포츠이자 전통문화로서 고유한 정신 가치 체계를 다음 세대에 전승해 사회통합에도 일조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경쟁력과 독특한 위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바둑”이라며 “세계적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바둑의 지속적인 발전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강화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바둑 진흥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와 비슷한 이유로 바둑에 앞서 진흥법을 제정해 적극적 지원에 나선 전통 스포츠로는 태권도, 씨름, 전통무예 등이 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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