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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표창원 강연회 대관 못해줘” 학생회에 취소통보 논란
[헤럴드 생생뉴스]고려대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강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4·18 기념관의 대관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고려대 정경대·이과대 학생회에 따르면 대관을 담당하는 고려대 학생지원부는 강연을 주최하는 학생회 측에 강연장을 빌려 줄 수 없다고 지난 4일 통보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학교 측이 취소 이유를 묻는 학생회 관계자에게 ‘정치적 편향’을 운운했다고 한다”며 “지난달 30일 빌려뒀던 강연장인데 갑자기 취소를 통보해와 당황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학생지원부에 방문해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할 예정”이라며 “강연을 취소할 계획이 없으니 다른 강연장을 찾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대 학생지원부 측은 “대관이 학생지원부 담당인 것은 맞으나 담당자가 휴가 중이라 대관 취소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고려대와 서울대ㆍ이화여대 학생회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정원 사건을 통해 진실과 정의를 말하다’ 강연회에는 표 전 교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박주민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표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복 입고 고대 앞에 가면 ‘짭새다’라며 긴장이 조성됐다”며 “지금 고대 학생들이 강의해 달라고 하는데 대학에서 ‘정부 비판’하는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아 못 오게 하네요. 슬픈 코메디”라는 글을 올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네이버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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