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경기도 각급 학교 가운데 반경 50%가 반경 1㎞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7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반경 1㎞ 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2257개 초·중·고교 및 특수 가운데 50.1%인 1130개 학교 주변에 1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1명이 거주하는 학교가 489곳, 2명 거주가 196곳, 3명 거주가 145곳, 4명 거주가 110곳, 5명 거주가 70곳이다. 5명 이상 거주하는 학교도 무려 111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1183곳 중 560곳(47.3%), 중학교가 598곳 중 321곳(53.7%), 고교가 445곳 중 246곳(55.3%), 특수학교가 31곳 중 3곳(9.7%)이다.
유 의원은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성범죄자가 사는 학교는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한 뒤 CCTV 확대 설치와 학생-학교-경찰서간 핫라인 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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