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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큰’ 윤진숙장관, 업무추진비 부총리보다 많이 지출
[헤럴드 생생뉴스]경제부처가 몰려 있는 세종시 관가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통 큰’ 업무추진비 지출이 화제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11일 해수부가 윤 장관 취임 이후 4~6월 사용한 업무추진비를 공개했는데, 그 규모가 조직 크기가 비슷한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많고, 심지어 경제부처 수장인 현오석 경제 부총리의 씀씀이보다도 크기 때문이다.

이날 해수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17일 취임한 윤 장관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5월 한 달간 1,305만원을 사용했다. 전달 보다 감소했지만 6월에도 805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해수부로 분리되기 이전에는 ‘한지붕’아래 지냈으며, 분리 이후에도 소속 공무원(해수부 508명) 숫자가 비슷한 농식품부(529명) 장관의 지출액(5월 489만원ㆍ6월 531만원)보다 2,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또 현오석 부총리(5월 434만원ㆍ6월 849만원)의 씀씀이보다도 큰 것이다.

윤 장관은 업추비 사용 내용도 특이하다. 현 부총리나 농식품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현장방문이나 대민 업무협의에 주로 지출한 것과 달리, 윤 장관은 대 국회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내부 회의에 업추비를 집중 투입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의 경우 업추비를 사용해 6월에 16건의 모임을 주재했는데, 이 가운데 5건이 ‘대민 업무협의’ 였다. 반면 윤 장관은 같은 달 34건의 모임을 마련했는데, 15건이 해수부 내부 회의였으며 이 가운데 8건은 국회 상임위 대응방안 마련이 목적이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업추비 사용 내역을 보면 해당 장ㆍ차관의 성향을 알 수가 있다”며 “호된 청문회 경험 때문인지, 윤 장관이 국회를 과도하게 의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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