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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손’으로 끝난 3자회담…여야대치 격화 예고
[헤럴드 생생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16일 국회 3자 회담이 합의문 도출 없이 끝났다.

정국 정상화 여부의 전환점으로 여겨졌던 3자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됨에 따라 경색된 정국은 추석 연휴를 훌쩍 넘겨 장기화할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이날로 47일째를 맞은 장외투쟁을 지속하고, 새누리당이 국회 복귀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여야간 대치가 갈수록 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분간 정기국회 정상화도 담보할 수 없게 됐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예상보다 30분을 넘긴 1시간 30여분 동안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채동욱 검찰총장 사의표명 논란, 민생 국회 등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이 문제를 제기한 채 총장 감찰 및 사퇴 문제와 관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민주당 김관영 수석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한길 대표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시적 성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할 말은 다 했다”면서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정답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는 “대통령으로서는 진심을 담아 야당이 요구한 이야기에 대해 얘기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 비서실장인 여상규 의원과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합의문 같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3자회담에 앞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지도부를 상대로 열린 순방설명회 말미에 “과거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함께 노력해서 고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3자 회담을 통해 오해가 풀렸으면 좋겠다. 이번 추석 때 국민이 민생에 대한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담에서 박 대통령에게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 7대 사항을 요구했을 것이라고 민주당 측이 전했다.

7대 요구사항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분야에서 ▲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 국정원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 국내 파트 폐지 등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 담보, 그리고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와 관련해 ▲ 사찰정치 책임자 해임 ▲ 재판 관여 시도 중단, ▲ 경제민주화 및 복지 후퇴 반대 ▲ 감세정책의 기조 전환 등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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