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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美 기아차방문 “한국 근로자는 기본 안되어있는데…”
[헤럴드 생생뉴스]‘미국가서 한국 노동자 비판?’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26일(현지시간) 한국 생산직 근로자들의 작업태도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CNN 옴니호텔에서 열린 현지 한국 대기업 지상사 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어제 기아차 (조지아공장) 가보니 놀랐다. 열심히 일하더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여기선)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우리는 늘 문 앞에 나와서 담배 피우고 길에는 사람들 돌아다니는데 여기는 거의 없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소위 근로윤리, 작업윤리, 이런 기본이 서 있는 것인데, 우리는 기본이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기아차 조지아 공장장인 신현종 부사장이 “(여기선) 가동 중에 작업장을 떠나면 해고사유다. 취업규칙에 그렇게 돼 있다. 바로 해고시킨다”고 호응하자 김 지사는 “우리에겐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신 부사장은 “작업 중에 졸면 동료가 신고해 해고당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도지사 업무도 8천여 가지 되는데 그 중 거의가 쓸데없는 일”이라며 “중앙정부에서 자장면 값 조사하라고 지시도 내려온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래서 진짜 필요한 기업규제를 완화하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기업과 중앙정부, 민간이 함께하는 통합본부를 세워 시장공략, 기술개발, 규제철폐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기아차 외에 대한항공, SKC, LG 하우시스, 코오롱, 팬택, 한진해운, CJ 대한통운 등 현지에 있는 한국 대기업 법인 대표가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지사는 CNN 방송 본사를 방문, 해외뉴스 책임자 등 간부들과 만나 북한과 중국 문제, 한미관계를 화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CNN 방문을 끝으로 1박2일간의 애틀랜타 체류 일정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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