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이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20년 더 집권’ 발언에 대해 ‘부패의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것’고 맞받아쳤다. 홍 사무총장은 ‘낙하산 공천’ 논란이 일고 있는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공천을 주도한 인물이다.
민 본부장은 10일 오전 PBC 라디오에 출연 “그분(홍 사무총장)이 서청원 전 대표의 공천을 주도하신 분 아니냐. ‘부패의 총아’ 서청원 전 대표를 공천하신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새누리당이 앞으로도 20년 더 부패하겠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월례조회에서 “민주당이 하는 꼴을 보니 우리가 20년은 더 (집권)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고, 이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민 본부장은 이같이 답했다.
민 본부장은 이어 “(서 전 대표를 공천한 것은)부패의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의미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홍 사무총장은 서 전 대표 공천 확정 전에 ‘그분(서청원)이 억울하신 것이 많다’는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 전 대표 공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홍 사무총장은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해 ‘공천심사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편들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홍석희기자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