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5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신문은 오후 3시20분께 시작됐다. 김 전 청장은 다른 21명의 증인들이 일어서서 증인 선서를 하는 순간에도 혼자 증인석에 앉아 선서를 거부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그는 “지난번 국정조사 때도 말했다시피 이 사건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기본권인 방어권 차원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3조 1항과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라 선서와 증언, 서류제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청장은 지난 8월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서도 같은 이유로 증인 선서를 거부한 바 있다.
이날 경찰청 국정감사에는 김기용 전 경찰청장,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최현락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김수미 전 서울경찰청 사이버분석관 등 22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이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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