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사격 훈련 횟수가 최근 4년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찰들의 사격 점수도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훈련이 줄자 사격 점수도 동반 하락한 것인데,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의 사격 훈련 횟수는 2009년 1997회, 2010년 1673회, 2011년 1226회, 2012년 1221회로 매년 꾸준히 감소해 3년 사이 38.9% 줄었다. 연간 누적 훈련 인원은 2009년에는 약 38만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7만명으로 감소했다.
비슷한 기간 사격 점수는 꾸준히 떨어졌다. 2010년 81.94점에서 2012년 79.96점으로 나타났고 올해는 78.5점이었다. 때문에 경찰의 사격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 의원은 “경찰의 사격은 살상이나 저격보다는 투항 및 저지의 의미가 더 크다”며 “경찰은 유사시에 대비한 사격 훈련을 철저히 해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희기자 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