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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할머니 증언때 우리 대사관은 아예 안가다니…”
[헤럴드 생생뉴스]“우리 국민의 증언 활동에 정작 한국 대사관은 초청받고도 안 나간 것이 말이 되는가?”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에 대한 23일(현지시간)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의원(민주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지난달 독일 5개 도시 순방 증언 활동에 비협조적이었던 대사관의 태도를 질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7월 10일 미국에서 시작된 이 할머니의 ‘증언 대장정’은 독일을 거쳐 지구한 바퀴를 돌아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마무리됐다.

정 의원은 “`조국은 해방을 맞았지만, 우리는 아직도 해방을 맞지 못했다‘는 말을 누가 했는지 아는가”라는 질문에 김재신 대사가 “모른다”고 답하자, “대사관 직원이 아무도 현장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이 할머니의 증언 활동을 다룬 기사에서 “전 세계가 그녀의 증언을 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한 내용을 인용한 뒤 “다섯 번이나 일본의 잔혹한 만행을 증언했는데, 우리 대사관에서는 단 한 차례도,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사는 이에 대해 “민간 차원의 행사에서 대사관이 참여하는 것은 관 주도의 행사라는 오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위안부 문제는 전 세계의 관심사이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도 나왔는데 정작 한국 대사관은 어떤 정치ㆍ외교적인 고려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초청받고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도대체 말이 안 된다”라고 꾸짖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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