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민주당은 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9차 국민 결의대회’를 갖고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의 장외집회는 지난달 19일 8번째 대중집회 이후 3주만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한길 대표는 연설에서 “군 사이버사령부와 국가보훈처의 불법 대선개입에 국정원의 검은 돈과 밀실 공작이 연계된 정황이 드러나는데도 검찰은 수사를 시작도 안했다”며 “특검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국정원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중징계를 받게 되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징계를 면하게 된 데 대해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라며 “정치 검사라는 주홍글씨를 달아야 할 간부 검사들에게 권력이 큰 포상을 내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참고인은 공개소환하고 피의자는 서면조사한 편파 수사의 ‘정치검찰’이 이번에는 도둑 잡아준 사람은 벌주고 도둑 도와준 사람은 상 주겠다고 하는 참으로 염치없는 편파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오는 12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대응을 위한 범야권 연석회의’의 출범을 앞두고 시민사회를 대표해 김상근 목사가 격려사를 하며 연대를 과시했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자고 나선 민주당에 본인도 힘을 합할 것”이라며 “종교계와 여러 시민사회 단체들도 거룩한 투쟁의 현장에 머지않아 여러분과 나란히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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