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 당시 사용됐던 자동개표기(투표지분류기)의 오류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궁지에 몰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뒤늦게 기자들을 상대로 설명회 개최에 나섰다.
중앙 선관위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언론인을 초청,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과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선관위는 “개표과정 전반에 대한 설명과 제18대 대선 시 투표지분류기 계수와 심사·집계부 계수와의 차이가 10표 이상 발생한 4곳의 투표지 이미지 확인과정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오전 10시 시작, 점심식사 1시간을 포함해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되며 개표과정과 절차를 시연하고 투표지 이미지 파일 확인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대선 개표 당시 4곳의 투표구에서 개표상황표 상 투표지분류기 계수와 심사·집계부 수(手)검표 계수 사이에 10표 이상 차이가 났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국감에선 중선관위는 ‘지난해 대선 최종 득표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공식 답변을 내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선관위는 그동안 “10년동안 단 한번도 오분류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홍석희기자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