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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 “여수 땅 한번도 안가봤다”… 투기의혹 해명에 ‘진땀’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가 국회에서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여수 땅 투기 의혹’ 해명에 진땀을 뺐다.

김 내정자는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여수 땅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문제가 되면서 해당 땅의 사진도 처음봤다”고 답했다. 이는 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투기목적으로 여수 땅을 매입 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 내정자는 이어 “어찌됐든 저는 그 당시 큰 생각 없이 땅을 샀다”며 땅 투기 의혹을 부인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1988년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 일대 토지 985㎡(약 298평)를 구매했다. 구매 당시 이 일대 토지는 ‘율촌산단 개발’ 호재로 외지인들의 땅 매입이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김 내정자는 또 전 의원이 ‘본인 땅을 팔아 처남의 사업자금을 댔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그 당시 처남의 땅과 제 땅 등 모두 세필지를 내놨는데 하필이면 그 필지(본인 소유)가 팔렸다”고 답했다.

김 내정자는 ‘누구로부터 총장 내정 통보를 받았느냐’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황교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해봐서 아는데, 총장 내정은 청와대 인사 사안이다. 비서실로부터 통보가 갔을텐데 황 장관으로부터 받았다니 알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 이미 검찰총장 내정 사실을 알고 준비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김 내정자는 “그같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홍석희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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