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TV 토론회에 나와 “유신 독재가 뭐가 잘못됐느냐”는 취지의 발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통합진보당의 운명은?’이라는 주제로 방송된 MBC의 ‘백분토론’에서 김진 위원은 “유신 독재가 뭐가 잘못됐(냐)”고 말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상대 패널들이 반발하자 “아, 거기까지로 하고. 공안 정국이 뭐가 잘못됐습니까?”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상대측 패널인 김종철 연세대 교수가 “유신 독재의 경험으로 얻은 것은 반체제적 요소를 체제 내에 흡수했을 때 관리하기 쉽다는 것”이라며 “(김 위원이) 한국적 특수성을 말씀하셨는데 우리 한국적 특수성은 바로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유신 독재를 했던 경험이 있는 나라”라고 정부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가 부적절했다는 주장을 편 데에 대해 반박하면서 나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가 치밀어 오른다”, “순간 잘못 들었나 생각했는데 진짜 저렇게 말했네요”, “귀를 의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은 지난 해에도 ‘박정희 독재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컬럼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이 18시간 만에 사형집행한 인혁당 희생자들과 천국에서 막거리를 마시며 나라의 장래를 논할 것’이라는 내용을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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