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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관리원 ‘무상분석서비스’ 받고…가짜 석유 적발하고, 포상금도 받고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싸도, 너무 싸~”도심 외곽 한적한 도로의 주유소. 주유소 밖에 세워 놓은 입간판에 써 있는 휘발류 가격이 ℓ당 ‘1700’a원대다. 운전자로써는 끌릴 수밖에 없다. 시내 평균이 1800원 후반대, 일부 비싼 지역은 1900원대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ℓ당 100원 이상 가격이 싸다면 바로 주유소로 직행한다. 그리고는 “가득 채워주세요”를 외친다.

그러나 자칫 이런 휘발류가 가짜휘발유일 수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김동원)은 26일 ‘찾아가는 자동차연료 무상분석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상분석서비스는 운전자가 연료분석을 의뢰할 경우 차량 전문가가 운전자가 타고 온 차량 내 연료를 뽑아내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에서 분석시험을 통해 ‘가짜’ 여부를 바로 확인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석유관리원은 연료 분석결과 가짜로 판정되는 경우 판매자 역추적을 통해 단속을 벌인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된 무상분석서비스는 첫 해 41회를 실시했지만, 운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2013년에는 61회, 올 해는 82회로 늘렸다.

실제 지난해에는 이 서비스를 통해 1812건에 대한 시료를 분석한 바 있으면, 이를 통해 19건의 이상시료를 확인했고 이 중 역추적으로 가짜석유 판매 주유소 9개 업소를 적발하기도 했다.

적발된 9개 업소를 분석한 결과 9개 업소 모두 고속도로휴게소에서 화물차량과 대형차량에서 나왔다.

석유관리원 측은 화물차량의 경우 주유량이 많아 주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차주가 주유현장을 지키지 않는 다는 점을 악용해 주유소 측에서 등유 등을 혼유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무상분석서비스가 운전자 입장에서는 연료의 정품 여부를 확인해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시료분석을 통해 가짜석유 판매업소가 적발되면 가짜석유 신고포상금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첫 행사는 26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서수원터미널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향후 일정은 석유관리원 홈페이지(www.kpetr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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