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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8㎝·48㎏ 완벽녀도 필요한 마른 비만 다이어트

‘백육십팔에 사십팔’, 수치상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 A양이 민소매, 핫팬츠를 꺼리는 까닭은 둘 중 하나다. 화려한 문신을 숨기고 있거나, 출렁대는 살이 민망해 숨기고 싶거나.

팔다리는 말랐지만 올챙이 배를 가진 B양, 눈에 보이지 않는 내장 사이에 지방이 꽉 찬 C양까지이들을 통틀어 ‘마른 비만’이라 칭한다. 겉보기엔 말랐지만, 몸에 비해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필요한 비만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남자의 경우 체지방 비율이 25%, 여성은 30% 이상일 때 마른 비만으로 분류한다. 겉보기에 살쪘다고 다 비만이 아니고, 말랐다고 다 정상은 아닌 것이다. 말라도 다이어트는 필요하다.

스트레스∙운동 부족∙불규칙한 식습관은 마른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
마른 비만의 원인으로 먼저 과도한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황에서는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몸의 근육을 감소시킨다. 근육의 손실은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결국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화하는 것이다.

이처럼 스트레스로 신진대사능력이 저하됐을 때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도 체지방 감량이 힘들다. 운동과 다이어트 식단이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스트레스를 관리해 몸 상태를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활동량이 적어 근육이 부족하고, 기초대사량이 낮아 조금만 먹어도 살찔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른 비만인 사람은 종일 앉아서 근무하거나, 운동하지 않고 식사량 조절만으로 다이어트해 체중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기초대사량 높이는 운동∙식단으로 다이어트 해야
마른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하자. 운동 전후에 저지방 우유나 달걀흰자 삶은 것 등을 섭취하면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원푸드 다이어트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불균형한 식단과 과도하게 적은 양의 식사는 체지방이 아닌 근육 손실로 이어져 오히려 더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될 우려가 있다.

식습관 개선과 함께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운동은 걷기∙조깅∙수영∙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3~4회 정도 실시한다. 무산소 운동인 근력운동도 병행하면 더욱 좋다.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스위치 다이어트(www.switch-diet.com) 관계자는 “마른 비만인 사람은 스스로 체지방이 많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건강하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며 “BMI 지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률 확인을 통해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해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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