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여가수 엠아이에이(M.I.A.) 역시 기이한 행동으로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M(Missing). I(In), A(Action), ’임무 중 실종‘이라는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 가수다. 개성 강한 노래 뿐만아니라 앨범 디자인과 패션에서 남다른 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사고뭉치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2009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임신 9개월 만삭의 몸으로 라이브공연을 펼쳤는가하면 2012년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선 마돈나. 니키미나즈와 공연을 펼치던 중 손가락을 곧추 세우는 욕으로 제대로 사고를 쳤다. 미국이 사랑하는 가장 시청률이 높은 슈퍼볼 공연에서 말이다. 문제가 돼자 정작 그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뺐다.
전설의 가수 김추자가 33년만에 무대에 섰다. 사자머리를 흔들고 거친 샤우팅까지 뜨거운 열정을 보였으나 그가 보인 퍼포먼스가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년ㆍ노년층 팬들 앞에서 다리를 쩍 벌리고 들어올린 것이다. 나이 지긋한 팬들은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