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가 시작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 부상자의 회복과 자활을 위해 스포츠재활의학이 도입되고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휠체어 양궁대회를 연 것이 효시다. 1960년 제1회 장애인올림픽이 열렸고, 1976년 토론토대회에서부터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합대회로 확장됐다. 아시아에선 1975년 일본 오이타에서 열린 극동ㆍ남태평양장애인스포츠대회(FESPIC)가 효시이며, 1982년홍콩대회부터 하계장애인올림픽 개최년도 중간 해에 열리기 시작했다. 이번 인천 대회가 11회째다.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인천대회에는 41개국 6000여명이 참가해 오는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기량을 겨룬다. 여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하나하나가 감동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 판교테크노벨리 환풍구 사고 등 우울한 소식과 가을철을 맞아 단풍과 축제, 운동회를 즐기는 인파가 전국을 수놓는 혼란스런 시절, 장애인 선수들의 감동적인 인간승리에 좀더 관심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이해준 선임기자/hj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