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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보다 더 무서운 전자담배 “발암물질 일반담배 10배”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최대 10배 많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TBS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몇 종의 전자담배 액상에서 나오는 증기를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발암물질을 검출했다는 연구 보고서를 일본 후생성에 제출했다.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 구누기타 나오키 연구원은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전자담배에 대한 학자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담배제어 연구 및 교육센터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증기가 유독성 물질로 신내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게다가 전자 담배 흡연자는 포름알데히드, 프로필렌 글리콜,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화학물질을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 흡연자가 흡입하는 포름알데히드는 눈, 코, 목을 자극하는 발암물질이다. 프로필렌 글리콜은 눈과 호흡기에 염증을일으키고 장시간 이 물질에 노출되면 신경계와 비장에 영향을 준다. 특히, 아세트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기관인 IARC가 발임물질로 규정했으며 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폐와 신장, 목 등에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전자담배와 관련 연구가 진행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2년 212개 전자담배 내부에 들어가는액체성분에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성분과 환경호르몬인 디에틸핵실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니코틴 함량도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연구팀이 수증기를 분석한 결과 니코틴 검출량이 일반 담배 보다 평균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덜 해롭가는 생각에 전자담배를 이용하지만 흡연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니코틴 중독성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전자담배는 연기를 발생기키는 일반 담배와는 달리, 니코틴과 향 등을 첨가한 액상을 가열해서 나오는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다수 국가는 현재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지 않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전자담배가 태아와 절은이들에게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경고하면서 각국 정부가 전자담배를 미성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물론 공공 실내 장소내 흡입도 금지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WHO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만 약 460여개의 브랜드에 그 종류만 7000여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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