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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 홀릭]춤추는 붓
캔버스에 거침없는 붓질의 흔적이 남아 있다. 붓과 캔버스의 즉물적인 만남. 작가는 그 위를 또 다시 실크스크린 도구인 스퀴지(Squeegee)로 밀어냈다. 칠흑처럼 깊은 검은색과 시리도록 맑은 흰색이 끝없이 충돌하며 다채로운 회색의 층위들을 만들어냈다. 그 우연성이 빚은 화면이 독특하고 강렬하다. 

Uncertain emptiness 14017, 73X91㎝, 캔버스에 아크릴, 2014 [사진제공=PKM갤러리]

‘붓질’이라는 근원적 예술행위에 천착한 회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온 신민주 작가의 회화 연작 ‘불확정적 여백(Uncertain emptiness)’이 14일부터 PKM갤러리(종로구 율곡로)에서 선보인다. 한번 호흡으로 격렬한 붓질의 유희를 쏟아낸 캔버스에서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의 예술적 에너지와 역량이 느껴진다.

전시는 2월 10일까지. (02-734-9467)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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