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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광장-이규대]한국경제의 성장, 기술혁신이 답이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가치가 전년도보다 29% 늘어난 1조달러에 육박했다고 한다.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가 발표한 ‘2014 국가 브랜드 연례보고서’를 살펴보면 브랜드 가치가 크게 오른 우수국가에도 이름을 올리며 전체 100개 대상국 중 16위를 차지했다.

높아진 브랜드 가치가 우리 기업의 가치에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이 흘리는 그 많은 땀을 닦아주기에는 부족한 듯하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대기업의 실적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대기업 협력업체가 대부분인 내수 위주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 유가하락, 엔저, 국제경제를 위협하는 불안요인들 또한 반등의 기회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고 있다.

우리 중소기업은 라이프 사이클처럼 ‘창업ㆍ벤처기→성장기→정체기→재도약기’를 거쳐 살아남거나 그렇지 못하면 문을 닫는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벤처기업이 창업초기 중소기업의 혁신을 담당한다면, 우수 기술을 공인받은 이노비즈기업은 창업ㆍ벤처기를 극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예비 중견기업에 속하고 있어 중소에서 중견으로, 중견에서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판을 구성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반의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이노비즈기업은 2005년 이후 연평균 30.4%씩 증가하는 한편,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총 투자액은 2009년 5억8000만원에서 2011년 12억5000만원으로 215%나 상승하는 등 높은 투자와 체계적인 연구ㆍ개발(R&D) 역량을 확충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기준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1000억기업 수는 157개사로 평균 종업원 수 205명, 매출액 1590억원, 영업이익 91억원, 당기순이익은 64억원에 이른다.

“한국경제는 성장이 멈출 위기로 구조개혁이 절실”하다는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결과의 지적은 한국경제가 직면한 현실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소기업은 아직도 혁신에 목말라 있고 한국경제의 성장은 기업의 자발적인 기술혁신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제 중소기업에게 경제위기 극복과 성장동력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혁신을 통해 기술혁신을 이루어 낸 이노비즈기업이 많아져야 한다.

체계적인 혁신역량에 기반한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지속적 혁신활동은 견고한 기업성장사다리 구축을 통한 역동적 기업생태계를 구현함으로써 창조경제실현을 통한 경제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이노비즈기업의 법적기반 강화를 담은 개정된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이 지난 달 공포됐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린 이노비즈협회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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