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입 현실 앞에서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초ㆍ중ㆍ고등학교 전체에 인성교육을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12월 인성교육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일선 학교에선 교육과정을 수립해 운영하고 추진 성과를 교육청으로부터 평가받아야 한다. 대학에선 인성교육 강사나 교사를 길러야 한다. 이 교육의 핵심가치로는 충, 효, 책임, 존중, 배려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비슷한 프로젝트는 미국에서도 진행돼왔다. 1994년 제정된 ‘학습진흥법’은 정의적, 인지적, 도덕성을 키우고 친사회적 행동을 함양시킨다는 목표였다.
인성교육의 핵심가치는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와 동떨어질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 현행 자유학기제처럼 시간때우기식의 교과과정이 학생들에게 나중에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