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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세계여성의 날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맞선 무지개농성단, 영화 ‘카트’ 제작자 심재명과 감독 부지영, 드라마 ‘미생’ 윤태호 원작자와 정윤정 작가…”


올해 ‘세계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성 평등에 기여한 성평등 디딤돌로 선정된 수상자와 단체다. 이와 반대로 성평등을 저해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성평등 걸림돌’ 상도 있다. ‘노모 소령’, ‘중소기업중앙회’,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 판사 황ㅇㅇ, 서ㅇㅇ, 남ㅇㅇ’ 등… . 1975년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 날‘의 기원은 19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체트킨과 알렉산드라 콜론타이가 매년 같은 날, 모든 나라에서 동시에 여성의 권리 신장을 주장하는 ‘여성의 날’ 행사를 제안, 1911년 3월 19일 첫 행사가 치러졌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 등지에서 100만명 이상이 참가한 이 행사에는 여성의 선거권을 중심으로 각종 권리를 옹호하는 선전물들이 쏟아져 거리를 장식했다. 두 차례의 전쟁과 혁명을 겪으면서 여성의 날은 부침을 해오다 1960년대 들어 다시 꽃을 피운다. 각 국은 저마다의 처지에 따라 날을 정해 필요한 주제를 내걸고 이 날을 지켜오고 있다. 올해 한국여성대회 슬로건운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 영국은 ‘실현하라’를 내걸었다. 특히 예술과 여성기업인, 관리직 여성 등 전문직 여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영국에서 남성과 여성 간의 임금 격차는 17.5%. 평등인권위원회는 FTSE 100기업에서 관리자 비율이 남성과 여성과 같아지려면 70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올해 주제는 ‘여성 권리 강화, 인권 강화, 상상하라’. 폭력과 차별없는 사회를 꿈꾼다. 구호는 제 각각이지만 메시지는 다르지 않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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