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지나친 카페인, 골다공증ㆍ위장질환 부른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적당량의 카페인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음료인 커피는 갓 볶았을 때에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노화를 막아주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카페인은 뇌혈관 확장을 차단해 편두통 치료에 쓰기도 하고, 기관지를 확장시켜 천식에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페인을 과다섭취하면 부작용이 큽니다. 카페인은 소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고 이뇨작용을 통해 칼슘이 소변으로 배출되게 합니다. 특히 카페인은 커피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청량음료에도 많이 들어 있어서 뼈에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이 쌓이는 청소년기부터 20대 초반에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거나 뼈가 부실해져 성인이 된 이후에 골다공증이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폐경기 여성은 카페인 섭취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나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장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특히 고혈압 환자에서는 부정맥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있는 분들은 하루에 100~200mg 이하의 카페인 섭취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