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건강 3650]모바일헬스케어시대 ‘똑똑한 건강 트레이너’ 웰니스IT 제품 봇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유통업체에 근무하는 회사원 박모(45) 씨는 당뇨병 환자다. 수 년전 당뇨병을 진단받은 박 씨는 이전과 180도 달라진 생활을 해왔다. 지속적인 인슐린 투여와 까다로운 식단과 식사량 조절 등은 직장생활에도 적지않은 불편함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불편함을 다소나마 해결해 줄 묘책을 찾았다. 구세주는 바로 ‘스마트폰 당뇨 관리 애플리케이션’. 박 씨는 이 앱을 통해 수시로 인슐린 투여 여부, 식사량, 운동량 등 당뇨 관리 현황을 기록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IT기술의 눈부신 성장으로 앞으로는 이런 ‘스스로 자기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관리’가 일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지난 10일부터 혈압관리 앱, 밴드형 체지방측정기 등 개인용 건강관리제품이 공산품으로 관리된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기기로 허가ㆍ신고가 필요없어 개발이 활성화되고 신속한 시장 출시가 가능해진다. 

기존의 ‘U헬스케어’가 질병을 관리하거나,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 최근 IT기술의 발전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T기술에 건강증진을 접목한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웰니스 IT’다. ‘웰니스 IT’는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와있다.

최근 글로벌 거대 IT기업들을 비롯해 전세계 벤처기업들은 웰니스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건강증진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는 삼성, 애플, 구글 등과 같은 전통적인 IT 기업 뿐만 아니라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스포츠브랜드도 속속 내놓고 있을 정도로 전망이 밝다.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의 웨어러블 기기 ‘퓨어밴드 시리즈’, 아디다스의 ‘마이코치 스마트런’ 등은 건강증진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제품은 팔목에 차는 밴드 형태로 하루 동안 소모한 칼로리, 걸음 수, 거리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달리기를 할 때 달린 거리를 측정해주고, 어떤 길로 달려왔는지 기록해 주며 어떻게 운동을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도 알려주는 개인 트레이너 역할도 해준다.

녹십자헬스케어의 웨어러블 기기 ‘워키+디’는 스마트폰 앱과 함께 사용자의 걸음수, 이동거리, 이동속도, 소모칼로리 등 일상적인 활동량을 분석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활동량계기다. 따로 운동할 시간을 내 건강 관리를 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이밖에 바둑알 모양의 자석클립으로 신체나 옷에 붙이면 앱을 통해 하루 운동량을 데이터로 만들어 분석해주고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기록해 언제 잠이 들었는지, 전체 수면 시간 중 숙면은 몇 시간이나 취했는지 등을 분석해주는 기기도 있다.

동전보다 작은 센서를 헤드셋에 부착시킨 귀걸이형 웨어러블 기기로 착용자의 심박동수, 이동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변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리버의 ‘아이리버 온’도 개인건강 트레이너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정신적인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앱도 있다. 화가 나거나 복잡한 일이 있을 때 듣는 음악을 선별해 놓은 앱이 있는가 하면, 스트레스 지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앱과 밥상에 차려진 식단의 사진을 찍으면 영양사에게 전송돼 식단 분석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과 추가로 먹어야할 음식을 알려주기도 한다.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