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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 후에도 쉬지 못하는 워킹맘, 관절이 걱정된다!
- 워킹맘 증가로 기존 가사에 더해 노동시간 길어져
- 남성 대비 근육량ㆍ운동량 적어 허리 통증 주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일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주부들도 늘면서 가정주부에 비해 노동시간이 더 늘었다. 그러다보니 워킹맘들의 척추와 관절은 쉴 틈이 없다.

최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여성은 가정주부보다 가사노동이 2시간7분 적은 반면, 외부에서 일하는 노동시간은 4시간47분 많아 총 노동시간은 2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보다 남성의 가사시간이 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여성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운동 부족과 적은 근육량이 허리 통증 유발=여성은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다. 또한 임신과 출산으로 뼈와 관절이 약해져 있는 경우도 많다.

근육량이 적은 상태에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움직임이 많은 집안일을 하다보면 요통이 생기기 쉽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어려워 허리 근육이 점점 더 약해지는 것.

가까운 거리는 걷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대신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

앉아 있을 때 의식적으로 허리를 세우고 바르게 앉아야 하며, 집안일을 할 때는 허리를 지나치게 굽히거나 장시간 숙이고 있지 말고 한 번씩 몸을 움직여야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구로예스병원의 홍윤석 원장은 “오래 앉아 있으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며 “특히 근육량이 적은 여성들은 허리를 세우고 잡아주는 근육 또한 약하기 때문에 앉아 있는 자세뿐 아니라 허리를 숙이는 집안이나 과도한 움직임도 무리를 줄 수 있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쉴틈 없는 손목…사용량 줄이고 스트레칭 해야=일에 따라 다르지만 손목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워킹맘은 퇴근 후에도 청소나 설거지로 손목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데 손빨래를 하거나 어린 아이가 있다면 손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가중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건초염 등으로 팔목과 손가락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손목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발병하는 질환인 만큼 사용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손이 저리고 시큰 거리는 통증이 생기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손목과 손가락 관절을 움직여주고 손목을 돌리거나 털어주는 등의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홍 원장은 “예방과 치료를 위해 평소 바른 자세와 적절한 휴식 시간을 갖고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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