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의 간판 66kg급 세계1위인 안바울(22ㆍ남양주시청)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라오카 아레나서 열린 대회 둘째날 유도 남자 66kg 16강 경기에서 세계랭킹 24위 프랑스의 르블루슈를 상대로
'소매 들어 엎어치기'를 구사하며 한판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45초만에 엎어치기를 구사해 절반을 얻어낸 안바울은 경기를 여유롭게 가져갔다. 이후 초조해하는 르블루슈에게 지도 2개를 더 빼앗은 안바울은 자신의 주특기 '업어치기'로 승리를 거뒀다.
안바울은 32강 잔자이 스마글로프와의 경기에서도 한판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잇따라 지도 2개를 따내더니 3분9초엔 업어치기로 절반을 따냈고 종료 30초전 팔 가로누워 꺾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안바울은 ‘한판승의 사나이’ 최민호(36) 대표팀 코치의 수제자다. 베이징 올림픽 유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 코치는 지난 2012년부터 대표팀 코치로 재직하고 있다. 안바울은 스승 최 코치에 배운 신중한 플레이로 ‘청출어람’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안바울은 올림픽 유도대표팀 12명의 선수중 금메달에 가장 유력한 선수로 일컬어졌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3kg정도의 체중감량을 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보통 선수들은 올림픽에 앞서 5kg정도 체중을 감량한다.
안바울(흰색 도복)이 7일 카자흐스탄의 스마글로프와 32강 경기를 펼치고 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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