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맞아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 이에 한국의 ㈜마스터비디가 세계 최초로 비양자역학적 패턴없는 보안 플랫폼인 ‘틱패스워드’를 개발해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2017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세계 4대 국제발명전시회 중 하나다. ㈜마스터비디는 ‘세계 최초의 비양자역학적 패턴없는 보안 플랫폼’이라는 타이틀로 당사의 보안 플랫폼에 관한 주요 발명 2건을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보안 플랫폼은 ‘디바이스 인증’ 기술로 자율주행차나 스마트폰, 산업설비, 드론과 같은 디바이스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물리적 현상을 관측하고 그 값을 기반으로 패턴없는 보안 값을 생성한다. 이 보안 값은 디바이스의 사용에 따른 물리적 현상이 변동될 때마다 또 다시 패턴이 없는 형태로 변경된다.
이는 디바이스의 사용에 따라 계속해서 보안 값을 변화시키며 해당 디바이스나 서버 등에 저장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이어폰 잭을 연결할 때 한 번 패턴없는 기초데이터가 생성되어 기존의 다른 기초데이터들과 보관되고, 인증 필요시 조합되어 보안값을 일시 생성한다. 신규 생성된 기초데이터만큼 기존 기초데이터를 삭제시키는 기본 원리가 디바이스 사용을 토대로 지속되는 것이다.
즉, 스마트폰에 배터리 잭을 연결할 때 패턴없는 기초데이터가 또 생성되어 저장되며 기존 기초데이터를 그만큼 삭제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해당 방식을 사용하면 보안 수준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 마스터비디의 패턴없는 보안의 수준은 양자암호방식으로만 생성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순수난수’를 생성할 정도인 바, ‘패턴없는 보안’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금번 금상 수상을 할 수 있었고,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가 된다.
양자암호통신의 유선구간은 광채널 구축을 통해 중요 보안값을 송수신하는 방식으로서, 광채널 구축이 동반되어야 하는 한계가 있어서 광채널이 구축되지 않은 현 정보보안 네트워크에는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양자암호통신의 무선구간에서는 이동체에 중요 보안값을 전달하는 기술이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마스터비디의 ‘패턴없는 보안 플랫폼’은 현 정보보안 네트워크에 바로 패턴없는 보안을 적용할 수 있고 무선구간의 이동체에 대해서도 패턴없는 보안을 실시해 더 강력한 암호화를 적용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등과 같이 데이터를 매우 강력한 수준으로 보호할 수 있는 보안이 요구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말하는 마스터비디의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은 해킹 불가능한 수준의 데이터 보호를 전제로 해야만 가능한 사업들이다. 앞으로 높은 수준의 보안에 대한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패턴없는 자사의 보안 플랫폼의 활용도가 더욱 확대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