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간 매년 2팀에 지원금 3000만원
- 국내외 큐레이터와의 협업 기회 제공
'프로젝트 해시태그' 공모 포스터.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크리에이터 발굴 및 후원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계 저변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국내 예술계를 이끌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프로젝트 해시태그(PROJECT #)'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장기 후원 파트너십 과정으로 2년 간의 준비를 거쳐 탄생했다. 장르의 제약이 없는 협업 형태의 신개념 크리에이터 발굴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부터 이어온 국내 중진 작가 후원 프로그램 'MMCA 현대차 시리즈'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 해시태그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 명칭인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샵(#), 우물 정(井), SNS 언어, 검색 기호 등 국가, 세대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고 사용되는 특수기호를 활용해 여러 유망주를 선발해 이들이 국제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뜻을 담았다.
프로젝트에는 시각 예술부터 건축, 엔지니어링, 사운드, 디자인, 무용,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영역의 작가, 기획자, 연구자들이 2인 이상의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는 향후 5년 간 매년 2팀, 총 10팀을 선정해 각 팀에게 창작 지원금 3000만원과 창작 공간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결과물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할 수 있는 쇼케이스 기회도 지원한다.
또 해외 유수의 미술 기관과 전문가들의 교류·멘토링 기회를 마련해 국내 유망 작가들이 글로벌 미술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 모집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와 프로젝트 해시태그 홈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을 맞아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이 진취적이면서 실험적인 예술적 시도들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신개념 공모 프로그램을 발표하게 됐다"며 "프로젝트 해시태그(#)가 MMCA 현대차 시리즈와 함께 국내 예술계 후원의 청사진을 제시해주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