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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여름철에 유독 심해지는 족저근막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족저근막이란 발바닥에 있는 근육을 감싸는 두꺼운 막이며, 발의 오목한 부분에서 활의 현과 같은 작용을 하여 걷거나 뛸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과거에는 운동선수 또는 중년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났는데 하이힐, 플랫슈즈 등 충격 흡수가 되지 않는 신발을 신는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통풍을 위해 가벼운 샌들이나 슬리퍼를 많이 신게 되는데 이러한 신발은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흡수효과가 약해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언제 시작한지 모를 정도로 서서히 나타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걸으려고 할 때 아프고, 앉았다 일어나 발을 딛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심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가장 아프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사라졌다가 늦은 오후에 다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발바닥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트레칭입니다. 물론 그 원인에 따라 스트레칭의 자세가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발을 펴고 앉은 자세에서 손을 뻗어 발가락을 잡는 자세나 발밑에 둥근 막대를 놓고 발바닥으로 지그시 밟는 자세, 양쪽 무릎을 꿇고 앉아 발가락이 뒤로 꺾이고 발이 바닥에 수직이 되게 하여 뒤꿈치 위에 앉는 자세를 만듭니다. 스트레칭 시 중요한 것은 한 자세를 15-20초 정도 유지하고,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반복해서 10회 반복하며, 하루에 모두 4-50회 하여야 통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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