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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등록대수 2만대 육박한 전기차…하이브리드차도 점유율 ‘껑충’
- 올해 1~6월 전기차 신규등록대수 1만7222대…전년比 53%↑
- 2년새 전기차 등록대수 3배 이상 증가
- 지난달까지 누적 친환경차 등록대수 53만455대…수출도 친환경차 비중 ‘껑충’
충전 중인 르노삼성자동차 전기차 트위지. 박혜림기자/rim@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등록대수가 2만대에 육박하는 등 친환경차 시장의 확장세가 갈수록 빨라지는 모양새다.

17일 국내 차량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따르면 올해 1~6월 상반기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72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798대)보다 약 53%나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상반기(5017대) 대비 135% 수준인 6000대 이상 신차등록대수가 늘어나는 등 최근 몇 년 새 전기차 수요는 폭발적이다. 2017년 대비 올해 상반기까지 불과 2년새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전체 등록대수는 3만1033대였다.

하이브리드 신차등록대수도 2017년 상반기 3만7987대에서 올해 상반기 5만1258대로 2년새 약 34% 늘어났다. 휘발유차는 같은 기간 39만5726대에서 40만3826대로 소폭 증가했지만 경유차는 2017년 32만7316대에서 지난해 29만8976대, 올해 22만7813대 등 2년새 10만대 가량 등록대수가 감소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집계된 자동차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6월까지 등록된 전체 친환경차는 53만455대로 지난해 같은 달(39만3064대)보다 35% 급증했다. 지난해 말까지 46만1733대의 친환경차가 누적등록된 만큼 이르면 연내에 60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친환경차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자동차 수출이 2012년에서 2018년까지 6년간 연평균 4.2% 감소한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은 같은 기간 33.1%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요 증가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며 완성차 업계의 대응도 바빠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31개 모델에서 2025년 44개 모델로 전기동력차 양산체제 구축하고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르노삼성자동차는 연내 전기 경상용차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쌍용자동차도 2021년 코란도 전기차 모델을 생산해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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