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제약업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로 신규 격상
산업계 주요 부문, 다른나라것 쉽게써 日의존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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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일본이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하지만, 유럽과 동남아 등이 한국을 확고하게 신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일본 횡포를 오히려 궁지에 몰아넣을 ‘다변화’ 전략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신중하던 우리 산업계도 최근들어, ‘차제에 일본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미미하게 만들어서, 산업은 물론 정치적인 면까지 우리를 지배하려는 그들의 야욕을 분쇄해야 우리 경제도 지속가능한 자립과 번영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국민께 힘이 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초청 오찬에서 유럽연합(EU) 이사회가 한국을 의약품 관련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서면확인 면제국가인 화이트 리스트에 등재토록 한 공직자들을 치하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베트남 정부와의 정부간(G2G)협력을 통해 한국 의약품 입찰 등급을 상위권으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민한 대응에 따른 외교적 성과’로 높이 평가하며 국내 제약기업의 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18일 식약처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공공입찰에서 한국 의약품을 2그룹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베트남 공공의료시설의 의약품 공급 입찰’ 규정을 확정, 발표했다.
산업계도 일본에 의존하지 않는 ‘기미 독립선언(1919) 이후 100년 기술 독립 원년(2019)’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다변화 전략을 펼치며 북미, 중국, 독일, EU, 아시아와 통상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등 상당수 업종 관계자는 굳이 일본 것을 사지 않아도 생산성에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을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일본의존도가 1% 안팎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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